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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 의사 사이… 그 오랜 반목과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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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 의사 사이… 그 오랜 반목과 오해

입력
2013.02.1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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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항상 의사에게 불만을 갖게 되는가. 30분 넘게 기다려 의사는 겨우 3분 만나고 약과 주사를 처방받아 진료실에서 쫓겨난다. 저자는 현직 응급의학과 의사로 환자와 의사 사이의 오랜 반목과 오해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한다. 의사들이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의례적인 조치를 하는 태도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예컨대 7일에서 10일쯤 지속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의 경우 환자가 병원을 찾을 때면 거의 병이 나을 즈음이다. 때문에 의사들은 되도록 약을 쓰지 않으려고 하지만 병원까지 찾아간 환자가 그걸 이해하겠냐는 것이다. 심폐소생술의 경우도 성공률은 10%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무리하게 남용할 건 아니라고 한다. 그간의 진료와 임상 사례를 소개하며 현대 의학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한편 환자와 의사 사이의 틈을 메우려고 노력한다. 김성훈 옮김. 알에이치코리아ㆍ352쪽ㆍ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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