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랭킹 1위 이세돌(사진)이 국내에서 여섯 번째로 개인 통산 1,000승을 달성했다.
한국기원은 최근 이세돌이 지난해 12월 26일 열린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 5번기 최종국에서 백홍석에게 승리해 생애 통산 1,000승을 달성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한국기원 소속기사 280명 가운데 조훈현, 이창호, 서봉수, 유창혁, 서능욱에 이어 여섯 번째다. 이세돌은 15일 현재 1,407전 1,003승 2무 402패, 승률 71. 4%를 기록 중이다.
2004년부터 중국바둑리그에 출전한 이세돌은 지난해까지 총 57국에 출전, 41승16패의 성적을 거뒀다. 1995년 7월 2일 입단한 이세돌은 프로무대 데뷔전이었던 제7회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예선(7월26일)에서 최창원 5단(당시)을 꺾고 첫 승을 신고했고, 1년 9개월 만에 100승, 10년 2개월 만에 500승을 거둔 데 이어 입단 17년 6개월 만에 1,00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기록이 뒤늦게 알려진 것은 한국기원이 올해부터 국내기사들이 중국바둑리그에서 거둔 성적을 공식기록으로 인정하기로 하고 이전 전적까지 모두 소급 적용했기 때문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ind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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