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제를 지탱해온 중산층이 몰락하고 있다. 통계상 대한민국 중산층은 전체 인구의 64%에 달한다. 그러나 통계상의 수치와는 달리 스스로를 중산층이라 여기는 비율은 전체 인구의 46.4%에 불과하다다. 월 소득 500만원 이상의 안정된 직장과 자가 주택을 보유한 가구도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쉴 새 없이 일해야 하는 게 바로 대한민국의 중산층의 현실이다. 무엇이 중산층의 삶을 이토록 각박하게 만들었을까?
17일 KBS 1TV가 오후 8시에 방영하는 'KBS 스페셜'은 중산층 붕괴의 심각성과 현실을 보여준다. 지난해 대기업 연매출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대한민국은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며 세계 무역 강국 8강에 드는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서민들의 생활 지표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 몇 년 간 정리해고와 불안정한 일자리, 저임금 문제는 서민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기업은 성장하는 반면 서민들의 생활수준은 점점 핍박해지는 근본적인 이유를 분석해본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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