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장관 후보자는 두 번의 신검을 통해 보충역 판정을 받고 1980년 5월 육군 단기사병으로 제대했다. 75년 첫 신체검사에서 근시로 3을종 판정을 받은 윤 후보자는 외교부에 들어온 이듬해인 78년 재검에서 수핵탈출증(디스크)으로 다시 3을종(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보충역 판정을 받고서도 또 한 차례 신검을 받은 배경이 궁금하다.
또 윤 후보자가 2008년2월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수석 퇴임 직후부터 김앤장 고문으로 일하면서 재산이 얼마나 증가했는지도 관건이다. 그는 14일 현재 고문직을 유지하고 있다.
서남수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위덕대 총장으로 가게 된 경위가 검증 대상이다. 총장 부임 한달 전인 작년 8월 위덕대가 경영부실대학 여부에 대한 실사를 받은 것을 놓고 부실 판정을 피하기 위해 서 후보자를 영입한 것 아니냐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서 후보자도 공군 보충역으로 군대를 마쳤다.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 후보자의 경우 농림식품부장관 재임 시 구제역 파동 대응이 적절했는지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재산(9억1,626만원) 신고 내역 중 예금이 2억4,586만원(배우자 1억9,486만원 포함)이나 되는데도 본인 개인 빚이 8,000만원에 달하는 것도 의문점이다.
2006년 2월 7억5,261만원을 신고한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는 6명의 장관 후보자 중 신고 재산은 가장 적다. 본인과 의사인 부인의 개인 빚이 각각 1억원, 5,000만원이다.
경기 가평군 토지 2,073㎡(2006년 당시 600만원)를 보유하고 있는 유 후보자는 "장인이 명의 이전해 준 것으로 취득세도 납부했다"고 밝혔다. 유정복 유진룡 후보자는 각각 육군 중위와 해군 중위로 전역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