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 방향을 놓고 이견을 보여온 김범일 대구시장과 강성호 서구청장이 최근 대면자리에서 언성을 높이는 등 대격돌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
강 청장은 대구시가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에 보고한 지역 현안사업에 서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이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13일 오후 김 시장을 방문해 KTX정차를 위한 역사건립등 여객과 화물기능까지 포함된 복합환승센터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어필하는 과정에서 김 시장과 고성이 오갔다는 후문.
특히 강 청장은 북구 달서구 달성군과 경북 군위 고령 칠곡군 등 7개 지자체와 함께 서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 인수위에 직접 전달키로 하는 등 독자노선을 대내외에 천명하고 나서 당분간 갈등이 지속될 전망.
대구TP골프접대 보좌관 연루 유승민 의원 사과문 발표
○…자신의 보좌관이 '대구테크노파크(TP) 보좌관 해외골프접대(본보 14일자 10면 참조)' 사건에 연루된 새누리당 유승민 국회의원이 14일 해당 보좌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정공법을 택해 주목.
유 의원은 이날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경찰 소환조사 이후 직접 조사한 결과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음을 확인했고, 오늘(14일) 사표를 수리했습니다"며 "제가 부덕하고 소홀하여 보좌관의 부적절한 행동을 미리 막지 못한 점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합니다"고 사과.
유 의원 지인들은 설 연휴 전 보좌관 박모씨가 대구TP사건과 관련해 경찰 소환조사를 받은 사실을 알고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박씨를 질책했다고 전언.
보상도 덜 됐는데… 영주댐 이설도로 공사강행 반발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행하는 영주댐 이설도로 공사를 맡은 건설업체가 보상도 안된 과수원의 사과나무 등을 무단으로 베는 등 밀어부치기식 공사로 지주들이 반발.
박모씨는 영주시 평은면 강동리 일대 과수원 1만8,000여㎡에 대해 시공사가 최근 무단으로 사과나무 800여 그루를 훼손했다며 A건설사를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고소. 박씨는 "피해 사과나무는 보상평가한지 2년이 지나 재평가해야 하는데 묻지도 않고 베어냈다"고 주장.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수몰대상지로 보상금 평가에 따라 수령을 통지했으나 응하지 않은 곳으로, 관계자의 승락을 받은데다 일부 훼손했더라도 보상에는 문제가 없다"며 "3월 이내로 토지수용 절차를 거쳐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해명.
대아상호저축銀 불법대출금 대주주소유 나이트클럽 운영비로
○…포항 대아 및 대원상호저축은행 불법대출자금 중 50억원 가량이 대아그룹 부회장인 황인철(57)씨의 나이트클럽으로 흘러 들어간 정확이 알려지자 포항시민들은 "믿던 도끼에 발등 찍혔다"며 경악.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최근 문제의 2개 상호저축은행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 약 200억원 가량이 대아그룹으로 불법대출됐고, 이 중 50억원 가량이 나이트클럽 인수 및 운영자금으로 쓰여진 정황을 포착하고 문제의 나이트클럽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수사를 확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포항의 대표적 기업인이 '노블리스 오블리주'에 앞장서도 모자랄 판에 불법대출한 돈으로 유흥ㆍ향락산업에까지 손을 뻗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
전직 나이트클럽 직원 A씨는 "황 부회장이 클럽에 나와 빈 맥주병과 주차차량 숫자를 세는 모습을 종종 목격했다"며 "지위에 걸맞게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모습이 아쉽다"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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