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14일 자신의 보좌관이 대구 테크노파크(TP)의 접대골프 및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데 대해 "깊이 사과 드린다"며 "해당 보좌관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유 의원 보좌관을 포함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에서 근무중인 L씨와 대통령취임식준비위 전문위원 H씨 등 전ㆍ현직 국회의원 보좌관 5명이 대구 TP로부터 해외 골프 접대와 상품권 등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배포한 사과문에서 "경찰 조사를 전후해 보좌관을 직접 조사한 결과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보좌관을 감독할 책임이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보좌관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데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부적절한 행동을 미리 막지 못한 점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고 밝혔다.
인수위 측은 박 당선인 비서실과 취임준비위 소속 인사 등이 접대 골프 등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휘말리자 당혹감 속에 수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당사자들이 억울해 하는 데다 아직 경찰이 사건을 수사 중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며 "혐의가 드러나면 당연히 조치가 뒤따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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