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14일 전날 이뤄진 6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과 관련, '육법관'(육사ㆍ법조계ㆍ관료 출신) '강청약내'(강한 청와대ㆍ약한 내각) 등의 표현을 쓰면서 철저한 검증 공세를 예고했다.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군사정권 시절 육사와 서울대 법대 출신들이 중용됐던 것을 일컬었던 '육법당'(陸法黨)에 빗대어 "육사, 법조인, 실무형 관료 출신 등 '육법관' 인사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강한 청와대를 만들기 위한 약한 내각도 특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역 편중 조짐도 걱정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부동산 편법 증여 의혹,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병역 면제 의혹 등을 거론하며 "또다시 '깜깜이 밀봉 인사'로 인해 이러한 의혹들이 사전 검증 과정에서 걸러졌는지 의문"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인선 방식이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각 장관 후보자에 대해 도덕성은 물론 정책수행 능력, 업무 적합도 등을 꼼꼼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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