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내 두 번째 의인성 CJD 환자 사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내 두 번째 의인성 CJD 환자 사망

입력
2013.02.14 12:10
0 0

뇌수술 과정에서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에 감염된, 국내 두번째 의인성(醫因性) CJD(iCJD) 환자가 최근 사망했다.

1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백모(50)씨는 1988년 5월 뇌에 충격을 받아 뇌경막 대용제품인 독일제 라이오듀라(Lyodura)를 이식한 후 의인성 CJD 증상을 보여 투병해오다 지난달 27일 숨을 거뒀다.

라이오듀라는 인간 사체 조직으로 만든 뇌경막 대체제로, 1980년대에 iCJD 감염이 보고되면서 현재 사용이 금지돼 있다. 의인성 CJD는 CJD의 원인물질인 프리온에 오염된 조직을 이식받아 발병하는 일종의 의료사고다. 광우병 또는 소 해면상뇌증에 감염된 육류섭취를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 소위 인간 광우병과는 다르다.

백씨는 수술 후 눈이 침침해지는 등 의인성 CJD로 의심할만한 증상을 호소했고, 2011년 4월께부터 인지장애, 운동장애 등 병세가 급격히 악화했다. 질본은 2011년 12월 백씨가 뇌경막 이식으로 인한 의인성 CJD의 두번째 감염 환자로 확인했다. 의인성 CJD 첫 감염사례였던 여성 환자의 경우 수술 감염 후 23년만인 2011년 54세로 사망했고, 백씨도 25년만에 사망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