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산 스마트TV의 품질이 수입산보다 훨씬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TV(6대)와 일반 디지털TV(5대)의 품질을 평가한'디지털TV 비교 정보'에 따르면 고가형 스마트 TV는 삼성전자·LG전자·소니가 모두 200만원 초반으로 가격대는 비슷했지만, 삼성(UN46ES7000F)과 LG(47LM8600) 제품은 영상품질에서 2D와 3D에서 모두 별점 5점 중 4점을 받은 반면, 소니(KDL-46HX850)는 별 3개를 받았다. 사용 편리성을 측정하는 일반 기능과 스마트 기능 역시 삼성과 LG는 별 5점을 받았지만, 소니는 각각 별 4개와 2개에 그쳤다.
100만원 이하의 일반 디지털TV 제품 중에서는 삼성(UN40EH5000F), LG(42LS3400S) 제품이 모든 항목에서 별 3개를 받았다. TG삼보(T-VIEW) 4210TLT 제품은 영상품질에서 뛰어나 5개 제품 중 유일하게 별 4개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TV 표준모드(초기설정 조건)에서 실시됐으며 영상 및 음성 품질, 전력사용량 등은 시험설비를 이용해 계측 평가됐다. 조경록 한국소비자원 기계전기팀장은 "스마트TV의 소프트웨어는 수시로 업그레이드되고 있어 이번 테스트 결과가 실제와 달라질 수 있다"며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자신에게 필요한 사양과 기능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피고서 예산에 맞는 디지털 TV를 구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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