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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입성 친박 1호 현정권 이어 연속 장관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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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입성 친박 1호 현정권 이어 연속 장관 발탁

입력
2013.02.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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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56)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는 친박계 인사들 중 가장 먼저 박근혜정부의 내각에 입성하게 됐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장관 임용이 최종 확정될 경우 이명박정부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데 이어 두 정권에 걸쳐 연속으로 장관에 기용되는 기록도 작성하게 된다.

어쨌든 친박계 중 유 후보자가 가장 먼저 발탁됨으로서 다른 친박계 인사들의 추가 입각이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 후보자는 2005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박 당선인이 대표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줄곧 비서실장 역할을 하면서 보좌해 온 '박근혜의 남자'로 분류된다. 박 당선인이 국민 안전을 강화하겠다며 큰 관심을 기울여 개편한 안전행정부 수장에 유 후보자를 지명한 것도 그에 대한 두터운 신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해석이다.

인천 출신인 유 후보자는 제물포고와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1979년 행정고시(23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최연소 군수(경기 김포군수)ㆍ구청장(인천 서구청장)ㆍ시장(김포시장) 등의 기록을 쓰며 행정 경험을 쌓았고 17대 총선부터 경기 김포시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했다. 안전행정부의 전신인 내무부 출신으로 출발해 장관으로 금의환향하는 셈이다.

유 후보자는 2010년 8월 친박계 배려 케이스로 농림부장관으로 발탁돼 8개월 간 장관직을 수행하며 배춧값 폭락 및 구제역 파동을 무난하게 수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년 지방선거 때 경기지사에 도전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이번 대선에선 직능본부장으로 뛰었고, 대선 이후 박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준비위 부위원장을 맡았다. 부인 최은영(44)씨와 1남3녀를 두고 있다.

유 후보자는 1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 당선인이 2월 초 장관직을 제안하면서 '전문성을 갖고 있으니 맡아서 잘해 달라'고 당부했다"면서 "국민이 안심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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