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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협동조합 8000개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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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협동조합 8000개로 늘린다

입력
2013.02.1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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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20년까지 협동조합의 수를 8,000개까지 육성하고, 협동조합의 경제규모를 지역내 총생산(GRDP)의 5%인 14조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협동조합 활성화 기본계획'을 13일 발표하고,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조례 제정, 기금 조성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협동조합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협동조합상담센터를 확대 개편한 협동조합 종합지원센터를 5월 개설하기로 했다. 종합지원센터는 협동조합에 대한 기본 상담, 설립절차ㆍ운영방법 상담, 기본ㆍ실무 교육, 업종별 전문기관 및 회계ㆍ세무ㆍ법률 등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한다.

시는 민관 협력으로 협동기금도 조성, 창업 및 운영 자금이 필요한 협동조합기업에 장기 저리로 융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500억원을 사회투자기금에 출연한다.

아울러 공공성이 강한 7개 분야를 협동조합 활성화의 전략분야로 선정해 설립, 경영, 마케팅 등 전 단계에 걸친 지원으로 성공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7대 전략분야는 공동육아, 돌봄, 보건의료, 주택,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베이비부머, 비정규직이다. 이들 분야의 협동조합은 시의 마을기업 지원 정책과 연계해 임대 보증금 최대 1억원, 사업비 최대 8,000만원까지 지원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협동조합은 양극화를 해결해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고, 자영업의 몰락을 막아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협동조합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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