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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국동항 33년 만에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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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국동항 33년 만에 탈바꿈

입력
2013.02.1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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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국동항이 기존 어업활동 기능 외에 해양관광, 수산물 가공 및 유통 등이 갖춰진 다기능 어항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지 33년 만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여수 국동항에 대해 지난 5년간 국비 352억여원을 투입, 26만2,185㎡ 규모에 방파제, 물양장, 위판장, 공원ㆍ광장, 관광ㆍ위락시설 등 복합적인 기능을 갖춘 어항으로 개발했다.

국동항의 관리권은 이달 말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여수시로 이관된다. 여수시 봉산동 일원에 자리 잡은 국동항은 육지 22만7,077㎡, 해수면 103만4,321㎡ 등 전체면적 126만1,398㎡ 규모다.

국동항은 1979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됐으며 항구도시 여수의 발전과 역사를 같이 해왔다. 수산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어민들의 직접적 어업활동 외에도 어패류 가공 및 판매 업체와 선박용 기계를 생산·수리하는 업체가 집중돼 남해안 수산전진기지와 지역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항이었다.

하지만 어족자원 감소와 어항시설 노후화로 점차 그 기능을 잃어가면서 시설 재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돼 다기능항으로 변모했다.

여수시 섬자원개발과 관계자는 "국동항 준공을 계기로 수산전진기지의 옛 명성을 회복하고 주변 관광명소와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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