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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외국인투자기업 사전 검증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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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외국인투자기업 사전 검증 시스템 도입

입력
2013.02.1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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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 체계적인 검증에 나선다. 제주도는 도민이 공감하는 양질의 외국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투자유치기업 사전 평가시스템'을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최근 부동산 개발기업을 중심으로 중국 자본 유치가 급증하면서 부동산 투기 또는 난개발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2010년 이후 중화권 자본의 제주투자의향은 12개 기업에 5조6,000억원에 이른다.

도는 이에 따라 사전평가시스템 구축을 통해 투자의향을 보이는 외국자본에 대한 진정성과 건전성, 업체의 신용도를 면밀하고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외투기업의 신용 및 투자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수출보험공사의 '국외기업 신용조사 서비스'를 활용하고 코트라(KOTRA) 무역관과 투자유치자문관을 통해 해당 기업의 사회적 평판 등 투자 적정성 평가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업신용평가 전문 민간회사에도 외국인투자기업신용정보를 의뢰해 다양한 신용정보를 획득하게 된다.

도는 자체적으로는 도시ㆍ환경 관련 부서의 의견을 들어 외국투자기업의 사업계획의 적정성을 판단하면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등과도 투자 의지를 확인하는 과정도 거칠 계획이다.

도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투자의향 잠재기업에 대해 투자유치 적합기업 여부를 '외국인투자기업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심의를 통해 최종 판단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일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외국인투자기업의 투자 건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사전 평가시스템을 통해 지역 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양질의 자본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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