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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프로그램 차별화… '취·창업 신모델' 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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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프로그램 차별화… '취·창업 신모델' 닻

입력
2013.02.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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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신기술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해 벤처기업 육성을 선도해온 호서대(총장 강일구)의 산학협력시스템이 기업과 대학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호서대 캠퍼스에는 글로벌 기업인 크루셀텍㈜를 비롯, 학내외 600여개 가족기업과 안전성평가센터, 나노ㆍ디스플레이 연구소 등이 국내 최대의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산학연 클러스터의 내실 있는 운영은 교과부의 인정을 받아 매년 33억씩, 5년간 지원받는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최근에는 새로운 산학협력의 신모델로 눈길을 끌고 있는 Co-op학부를 신설했다.

Co-op학부는 교양교육 과정을 마친 3~4학년 학생이 받는 호서대만의 차별화된 실무형 교육제도다. 프로그램은 학생 현장실습 지원, 계약형학과, 인턴십, 후진학제도, 융복합 연계전공 등을 통합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현장실습에는 500여명이 참여, 90%이상이 해당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올렸다. 기업의 호응도 높아 참여기업 가운데 70%이상이 재참여를 신청했다.

창업프로그램을 통한 학생창업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호서대는 매년 창업강좌(15개)와 청년창업한마당투어 등을 열고 있다. 또한 기업참여형 창업지원 프로그램 및 창업멘토링 운영으로 학생들이 창업한 기업들이 특허출원 제품을 출시하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

다양한 산업체 경력을 가진 교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프로그램 운영은 LINC사업 에서 가장 큰 역할을 맡고 있다. 이공계열 중심의 산학협력은 사회계열 등 대학 전체로 확산되고 전체 취업률을 높이고 있다. 특히 LINC사업단은 특성화된 산학협력 브랜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실무형 인재양성 및 취업연계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산학맞춤형 프로그램인 에디슨프로그램(escalation for dynamic industry-school networks)은 기업과 대학의 상생 파트너십을 기초로 하고 있다. 대학은 기업을 지역 혁신 및 인재양성에 동참하는 공동체로 인식, 분야별 대표기업과 산학프로그램 공동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기업은 비정규 교육과정을 구축해 운영하고, 학생 과제를 제안해 현장중심 학생 활동 프로그램을 통한 맞춤형 실무 인재를 양성한다.

이 같은 교육시스템은 교과부로부터 충청권(대전 제외)에서 유일하게 '후(後)진학 선도대학'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LINC사업단은 후(後)진학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졸업생이 일과 학업을 안정적으로 병행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등 선취업·후진학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설용태(56) LINC사업단장은 "기독교적 벤처정신을 도입한 창의 인재 육성 프로그램과 특성화한 산학협력사업이 대형 국책사업의 연이은 선정에 밑거름 역할을 했다"며 "실용학문과 연구개발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해 기업과 대학 간의 새로운 산학협력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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