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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한 대사 즉각 불러 강한 불만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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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한 대사 즉각 불러 강한 불만 표출

입력
2013.02.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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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장관)이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12일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했다.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 당일 주중 북한 대사를 초치한 것은 처음이다.

CCTV는 양 부장이 이날 지 대사를 만나 북한의 3차 핵실험에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 의사를 표시한 뒤 북한이 사태를 한층 더 격화시킬 수 있는 말과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의 궤도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11시)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3차 핵실험을 강행한 데 대해 강력 규탄한다"며 "안보리는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중대 조치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결의 채택 논의에 신속하게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한국을 대표해 회원국들이 합의한 이 같은 내용의 언론 성명을 발표했다.

국제사회는 일제히 북한의 핵실험을 비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호소를 거부하고 핵실험을 강행해 유감스럽다"고 논평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직접 발표한 성명에서 "동맹국과 조율을 강화하고 6자회담 참가국과 안보리 및 유엔 회원국들과 단호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강력한 항의를 표시한다"는 성명을 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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