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 후보자가 이번에 신고한 재산 내역은 19억8,383만원으로 2011년 8월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퇴직 때 신고한 재산 규모(19억7,346만원)보다 1,000만원 가량 늘어났다. 당시와 비교해 서울 서초동 50.63㎡ 면적의 오피스텔(2억1,800만원)이 추가됐으나 반포동 아파트(6억원)와 골프장 회원권(6,500만원) 가격이 다소 떨어져 재산 총액은 엇비슷했다. 예금은 본인 6억6,401만원, 배우자 2억2,092만원 등 총 8억8,493만원으로 집계됐다.
정 후보자가 2006년 11월 중앙선거관리위 상임위원에서 퇴임한 후 법률구조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2008년 6월까지 법무법인 로고스 고문변호사를 맡은 기간 예금이 5억4,700만원 증가한 것이 주요 검증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한 달에 3,000만원 정도 받았는데, 현재 변호사 업계 상황으로 봐서는 과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외아들의 재산 내역에 대해선 '독립 생계 유지'를 사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