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하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회의를 소집, 추가 제재 조치 검토에 착수했다. 미국, 중국, 일본 등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의 핵실험 강행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안보리는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11시) 개최한 긴급회의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지난달 22일 채택한 결의 2087호를 위반한 것으로 규정한 뒤,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할 경우 취하기로 한 '중대 조치'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마틴 네시르키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호소를 거부하고 핵실험을 강행해 유감스럽다"고 논평했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직접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심각한 도발행위"라며 "동맹국들과 조율을 강화하고 6자회담 참가국 및 안보리, 다른 유엔 회원국들과 단호한 조치를 추진하기 위해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외교부 성명에서 "비핵화 약속을 지키고 사태를 악화시키는 행동을 취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으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강력한 항의를 표시한다"는 성명을 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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