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과 치산관광지 캐라반캠핑장이 지난 설 연휴 예약률 100%를 기록하는 등 영천의 겨울철 대표 관광지로 부상했다.
경북 영천시에 따르면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 산장 12동은 설 연휴기간 등 이번 겨울 주말 예약률은 100%, 주중에도 70~80%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최초 산림휴양과 승마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시설로 2009년 개장한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은 지난해 2만2,000여명이 운주산장을 이용해 2억3,5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경북 내륙지방에서는 보기 드물게 눈이 많이 내리는데다 완만한 구릉지에 조성된 산책길에서 할 수 있는 삼림욕이 인기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개장한 치산계곡 캐러반캠핑장도 영천관광의 별로 부상하고 있다. 이곳에는 14대의 캐러반과 소공연장, 족구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개장 후 1월 말까지 석 달간 평균 이용률은 90%가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캐라반캠핑장을 이용한 안영준씨(50ㆍ경주시 동천동)는 “아름다운 팔공산의 사계절 풍광을 감상할 수 있고, 작은 호텔처럼 편의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캠핑카, 혹한에 얼어붙은 치산폭포의 아름다운 절경 감상하면서 트레킹할 수 있어 겨울 관광지로 최고”라고 말했다.
영천시 문화공보관광과 이재윤팀장은 “최근 가족단위와 동호인들간에 등산을 겸한 야영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사계절 치산 오토캠핑장을 찾는 이용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면서 “특히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치산 캐라반캠핑장 개장으로 비전문가들도 혹한기에 가족단위로 이곳을 찾아 오히려 추위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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