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승마공원을 조성키로 하자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포항시는 북구 양덕동 종합스포츠타운 인근 시유지 3만㎡에 국비 등 35억원을 들여 실내외 마장과 관리동 등을 갖춘 종합승마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이달 중 착공키로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은 “주변에 초등 및 고등학교가 인접해 있고 승마장 건설은 도시개발계획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또 “승마장이 건설되면 악취와 해충, 소음 등으로 인근 주민들의 생활여건이 악화한다”며 건설에 절대 동의해 줄 수 없다며 행정소송도 불사한다는 태세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분뇨처리업체와 계약을 맺고 매일 말똥을 치우는 한편 월2회 정기소독과 함께 수시로 친환경소독제를 사용해 악취를 제거하겠다”며 승마장 건설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정훈기자 jhlee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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