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를 거듭하던 휘발유 값이 5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22.6원을 기록, 1월 마지막 주(1,920.1원)보다 2.5원 올랐다. 주간 기준으로 휘발유 값이 다시 오른 것은 리터당 2,026.2원까지 치솟았던 지난해 9월 둘째 주 이후 20주 만이다. 이날 오후 3시 현재에도 1,936.5원까지 올라 이달 들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역별로는 2월 첫째 주 기준으로 서울이 가상 비싸 2,009.1원으로 2,000원을 넘어섰고 제주(1,946.0원), 세종(1,933.5원) 등의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반면 대구(1,897.2원)와 광주(1,900.0원), 경북(1,902.1원) 등은 저렴한 편이었다.
경유와 등유도 올랐다. 평균 가격이 경유는 1,746.1원으로 전주 대비 1.0원 올랐고, 등유는 1,372.7원으로 0.7원 상승했다. 석유공사는 "최근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원ㆍ달러 환율도 올라서 휘발유 값에 반영됐다"며 "당분간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정우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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