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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청와대 비서실장 누가 거론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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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청와대 비서실장 누가 거론되나

입력
2013.02.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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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이르면 12일 청와대 비서실장과 일부 수석비서관 인선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새 정부 장관 후보자 인선은 국회가 정부조직 개편안을 처리하기로 한 14일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박 당선인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게 될 청와대 비서실장에는 일단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과 대선 캠프 기획조정특보를 지낸 최외출 영남대 교수가 거론된다. 두 사람 모두 박 당선인의 의중을 잘 아는 최측근으로 정평이 나 있다.

경북 경산ㆍ청도가 지역구인 최 의원의 강점은 현정부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3선 의원으로 정책과 정무 능력을 겸비한 것이다. 경북 김천 출신인 최 교수는 박 당선인과 30여 년 간 인연을 맺은 그림자 실세란 점에서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다만 최 의원은 청와대 입성 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고, 최 교수는 정무 능력을 검증 받지 못했다는 점 등이 약점이다.

3선 의원을 지낸 권영세(서울) 전 의원 기용설도 있다. 권 전 의원은 지난 해 총선 때 새누리당 사무총장, 대선 때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는 등 중요한 시기마다 박 당선인과 함께 했다. 그러나 권 전 의원이 정홍원 총리 후보자와 같은 검사 출신이란 점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또 전북 고창 출신으로 서울 용산에서 3선 의원이 된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과 인천 출신으로 경기 김포에서 내리 3선을 기록한 유정복 의원도 거명된다. 그러나 두 의원 모두 의원직을 내놓을 경우 수도권에서 보궐선거를 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다. 일각에서는 전북 김제 출신의 정갑영 연세대 총장도 비서실장 후보로 거명된다.

당선인 정무팀장을 맡고 있는 이정현(전남 곡성)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청와대 정무수석 또는 홍보수석으로 거론된다. 안종범 의원과 유민봉 성균관대 교수는 국정기획수석, 조윤선ㆍ박선규 당선인 대변인과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 변추석 당선인 홍보팀장 등은 홍보수석 또는 대변인에 거명된다.

한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강봉균· 윤증현 전 기재부 장관 등이 후보군에 오르내린다. 또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는 윤종용 국가지식재산위원장,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황창규 지식경제부 국가연구개발 전략기획단장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여러 부처 업무를 통합 관리해야 하는 자리이므로 안정감 있는 관료 출신이 발탁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윤병세 인수위원은 친정인 외교부 장관 후보로, 김현숙 인수위원은 여성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과 유기준 최고위원 등은 해양수산부 또는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안종범 의원과 최성재 인수위 간사, 안명옥 전 의원 등이 거명된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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