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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포드·고티에·펀 '그래미' 노른자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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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포드·고티에·펀 '그래미' 노른자 나눠 가졌다

입력
2013.02.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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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아델'은 없었다. 영국 록 밴드 멈포드 앤 선스와 호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고티에, 데뷔 6년차 중고 신인 밴드 펀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55회 그래미 시상식의 핵심 노른자위 3개 부문을 나눠가졌다. 세 팀 모두 정규 앨범 수가 2장 이하인 신예 뮤지션들이다.

올해까지 3년 연속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4인조 인디 포크록 밴드 멈포드 앤 선스는 후보에 오른 6개 부문 중 올해의 앨범과 최우수 장편 뮤직비디오 등 2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들은 영국 출신이지만 컨트리 음악의 하위 장르인 블루그래스를 녹여낸 음악으로 미국에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서 공연을 한 바 있는 고티에는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모두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단일 곡의 녹음에 관련된 사람들에게 상을 주는 올해의 레코드를 비롯해 최우수 팝/듀오 퍼포먼스, 최우수 얼터너티브 뮤직 앨범까지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위 아 영'으로 6주 연속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던 3인조 인디 밴드 펀은 작사·작곡자에게 주는 올해의 노래와 신인상을 받았다. '위 아 영'이 담긴 '섬 나이츠'는 밴드의 두 번째 앨범이지만 "대중에게 아티스트의 존재를 처음 알린 앨범"이라는 조건에 맞아 신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최다 수상자는 4개의 트로피를 챙긴 2인조 블루스 록 밴드 '더 블랙 키스'의 멤버 댄 아워바흐였다. 밴드의 일원으로서 최우수 록 퍼포먼스, 최우수 록 노래, 최우수 록 앨범 부문에서 수상했고, 닥터 존의 '록트 다운'을 프로듀스해 올해의 프로듀서로 선정됐다. 스크릴렉스, 제이지, 케니에 웨스트는 모두 3개 부문을 수상했고, 지난해 6관왕의 영예를 안았던 여성 싱어송라이터 아델은 올해도 '셋 파이어 투 더 레인'으로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했다.

현지 팝 음악 관계자들은 신인들과 유튜브 스타들이 강세를 보인 점에 주목했다. 미국 LA타임스는 "대중음악 역사학자들은 훗날 올해를 그래미가 새로운 세대의 음악인들에게 큰 영예를 안긴 해이자 기존 음악 산업이 유튜브 등의 새로운 음악 매체에 항복한 해로 기억할 것"이라고 평했다. 그래미가 고티에의 '섬바디 댓 아이 유즈드 투 노우'와'위 아 영' 같은 유튜브 인기 곡들에 상을 준 점에 주목한 것이다. 한편 역대 유튜브 최다 조회수(약 13억건)를 기록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이번 시상식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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