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스카이라인을 바꾼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7일(현지시간) LA JW매리어트 호텔에서 현지에 짓고 있는 73층짜리 윌셔 그랜드 호텔 디자인(사진)을 공개했다.
2017년 완공예정인 월셔 그랜드 호텔은 미국 캘리포아주의 관광지인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바위산 '하프돔'의 형상을 본떴다. 또 LA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로 새로운 도심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변 환경을 고려한 설계도 눈길을 끌었다. 우선 모든 객실 창문을 여닫을 수 있도록 만들어 투숙객이 사시사철 온화한 LA 기후를 만끽하게 배려했다. 또 '호텔 연회장에는 창문이 없다'는 통념을 깨고 연회장에 정원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유리 창문을 달았다. 이와 더불어 70층에 로비를 지어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하는 투숙객들이 도시 야경을 즐길 수 있게 했다.
호텔 디자인 발표에 이어 로스앤젤레스상공회의소 연례 만찬에 참석한 조양호 회장은 "한진그룹은 LA가 글로벌 도시로 발전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윌셔 그랜드 호텔 신축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LA와 한진그룹간 깊은 협력 관계가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정우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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