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시장에서 '버블 세븐' 아파트의 낙찰가가 조금 올랐다.
8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법원 경매에 나온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ㆍ양천구(목동)와 경기 분당ㆍ평촌ㆍ용인시 소재 버블 세븐 아파트 580가구의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전달보다 0.62%포인트 높은 73.51%였다. 낙찰가 총액(862억1,549만원)도 전달 791억2,185만원에 비해 늘었다. 지역별로는 목동 아파트의 낙찰가 비율 상승폭(5.58%포인트)이 가장 컸고, 평촌(4.28%포인트)과 용인(3.7%포인트)이 뒤를 이었다.
세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던 버블 세븐의 낙찰가 비율 반등은 신학기를 앞둔 교육 특수 덕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학기와 이사철을 앞두고 목동의 교육환경을 선호하는 학부모들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간 유찰된 경매 물건이 늘어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달 버블 세븐 입찰경쟁률도 치솟았다. 목동은 작년 12월 1대 1에서 한달 만에 5.2대 1로 뛰었고, 평촌(4.68대 1→6대 1), 강남 3구(3.98대 1→5.16대 1)도 올랐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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