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배드민턴 팀을 창단했다.
새마을금고는 8일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지원이 부족한 비인기 종목의 저변 확대를 통한 생활 스포츠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창단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초대 사령탑으로는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대표팀을 이끈 성한국(50) 감독을 선임했다.
새마을금고는 우선 남자 선수 6명으로 구성된 팀을 구성한 뒤 올해 안에 여자 팀까지 꾸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남자 팀의 에이스는 런던올림픽 남자 단식에서 4위를 차지한 이현일(33)이다. 이현일은 2004년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베테랑이다.
또 국가대표인 박성민(인하대), 임종우, 한토성(이상 동의대)과 함께 기대주 정영근(한국체대), 서성호(동의대) 등이 새마을금고에서 새 출발을 한다. 이들은 2월말부터 한국체대 체육관에서 4월 봄철종별대회 참가를 목표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추후 새마을금고는 여자 선수 스카웃 또는 여자 선수단 인수를 통한 남녀 혼합 팀 구성 및 전용경기장 조성 등 배드민턴단 운영을 통한 스포츠마케팅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런던올림픽에서 고의 패배 파문으로 아픔을 겪었던 성한국 감독은 “그 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다 쉬는 기간 동안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이 팀을 마지막 팀이라 생각하고 모든 열정을 다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유망주를 발굴하고 국제 대회에 자주 출전할 수 없었던 선수들을 적극 도와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마을금고 배드민턴단 창단식은 3월 중에 가질 예정이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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