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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리스크’ 루머 난무...거래소 투자유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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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리스크’ 루머 난무...거래소 투자유의 당부

입력
2013.02.08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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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준 전시상태, 총 궐기하라 개미들이여!”(D포탈 사이트 증권카페). “바닥 대비 10배 뛸 것이 확실.”(P 증권 전문사이트)

북한의 제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테마주 확산을 유도하기 위한 루머가 난무하자, 한국거래소가 일부 코스닥 기업에 대해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북한리스크 관련주로 분류되는 빅텍의 주가는 9거래일 동안 81.9%나 뛰었다. 또 다른 테마주인 HRS 역시 같은 기간 거래량이 6,350% 폭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단기 급등한 방위산업주에 몰려든 투자자 수가 연초 대비 약 15배 급증하는 등 투기적 거래성향을 보이고 있다”며 “초기에 대량 매매로 투자자를 유인하는 등 전형적인 불공정거래 행태가 발견되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패턴은 2009년 5월 북한의 제2차 핵실험 강행 때에도 반복됐다. 당시 방위산업주인 휴니드 주가는 5월 25일 5,830원에서 6월 3일 1만3,050원으로 123.8% 급등했다가 사태가 진정되자 7,210원(6월 30일)으로 급락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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