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지난해 구독료 수입이 처음으로 광고 수입을 넘어섰다.
NYT는 지난해 연간 구독료 수입이 9억5,300만달러(약 1조원)를 기록해 광고 수입(8억9,800만달러)을 추월했다고 7일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과 광고 수입은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0.7%, 8.3%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구독료 수입은 8.6%로 증가했다.
미국 미디어업계는 NYT의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전략이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NYT는 2011년 3월 웹사이트의 디지털 콘텐츠를 유료화로 전환했다.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이후 64만명이 넘는 새 디지털 독자를 확보해 전체 구독자가 13%가량 늘었다. 로이터통신은 “구독료 수입이 광고 수입을 넘어선 것은 경이로운 결과”라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NYT는 지난해 순익은 1억7,69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5,890만달러)에 비해 3배이상 늘었다. NYT의 모회사인 타임스코퍼레이션의 뉴욕증시 주가는 7일 한때 12%나 치솟았다. 미국신문협회는 지난해 신문 광고 매출이 10%가량 줄었다고 발표했다.
강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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