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한 국군기무사령부 부대원들이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나눔 보따리'를 풀어놨다.
국군기무사령부는 7일 경기 과천시청을 찾아 이 지역 소외 계층 시민들이 설을 맞아 차례상 차리기와 난방비용 지원을 위해 1,000만원을 전달했다. 국군기무사는 2010년 11월 한국일보사ㆍ내고장 사랑운동본부와 협약을 맺었는데, 그 동안 부대원들이 '내고장 기무사랑카드'를 사용해 쌓은 적립금을 이번 설에 부대가 위치해 있는 과천 시민들을 위해 쓰기로 한 것이다.
국군기무사는 이번 성금 기부 외에도, 평소 소속 부대원들이 나서 재능기부를 하는 등 이웃사랑 실천에 힘을 쏟고 있다. 장병들이 1주일에 2차례 부대 인근 중학교에서 방과후 학교 선생님으로 봉사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영어ㆍ수학 과외 학습도 하고 있다.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노인정을 찾아 의료봉사도 하고, 영정사진도 찍어드리며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말에는 부대 체육시설을 개방하는 등 주민들과의 교류 활동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이날 성금을 전달한 권혁노 준장(군국기무사 3부장)은 "내 고장 사랑운동을 통해 우리 부대원들이 자연스럽게 이웃사랑을 경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가까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