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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정서불안' 학생 8만명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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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정서불안' 학생 8만명에 달해

입력
2013.02.0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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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불안 증세 등으로 상담과 관리를 필요로 하는 광주·전남지역 초·중·고교생이 8만여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는 심층상담 등 집중관리가 필요한 '주의군'에 해당하는 초등생과 중학생 비율이 전국 광역시도 중 가장 높았으며 자살충동이 있는 '고위험군'학생도 328명이나 됐다.

7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에 따르면 검사에 참여한 광주·전남지역 초·중·고생 47만7,813명 중에서 정서적 불안 증세로 '관심군'과 '주의군'에 포함된 학생이 8만1,820명(17%)으로 조사됐다.

관심군 중 더욱 집중관리가 필요한 주의군 학생은 2만2,610명(4.7%)이다.

관심군은 1차 검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 내 상담 관리 등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학생들이며, 주의군은 관심군 학생들을 상대로 실시한 2차 검사 결과에서도 심층상담 등 집중관리가 필요한 학생들이다.

광주는 초·중·고교생 23만5,008명이 검사에 참여해 이중 3만4,760명(14.8%)이 관심군에, 관심군 중 1만3,109명(5.6%)이 주의군에 포함됐으며 이중 자살충동을 받은 적이 있는 '고위험군' 학생도 328명이나 됐다.

관심군에는 초등학생 1만7,327명·중학생 9,332명·고교생 8,101명이, 주의군에는 초등학생 3,208명·중학생 5,792명·고교생 4,109명이 집계됐다.

특히 정서불안이 심해 집중관리가 필요한 주의군의 경우 초등학생이 3,208명으로 3.1%였으며 중학생은 5,792명으로 8.7%를 기록했다.

초등학생 비율은 전북(3.2%) 다음으로 전국 시도에서 가장 많은 수치이며, 중학생 비율은 서울 포함한 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전남은 24만2,805명이 검사에 참여해 이중 관심군에는 4만7,060명(19.4%)이 해당됐으며 관심군 중 주의군에는 9,501명(3.9%)이 포함됐다.

관심군에는 초등학생 2만1,275명·중학생 1만3,625명·고교생 1만2,160명이, 주의군에는 초등생 3,005명·중학생 3,332명·고교생 3,164명이 포함됐다.

전남의 주의군 비율은 타 지역보다 낮았지만 관심군의 비율은 전국 13개 시ㆍ도 중 전북(20.2%), 충북(19.8%) 다음으로 높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주의군에 해당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학교, 정신보건센터, 병원 등 전문기관 등을 통해 심층평가를 실시한 후 사후 조치했다.

특성검사 결과에 따라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학생은 정신건강 수준에 따라 맞춤형 지원 관리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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