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간 갈등이 커지면서 최근 TV에서도 온 가족이 함께 볼 만한 프로를 찾기가 어려워졌다. 부모 세대는 젊은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고 젊은 세대 역시 부모세대의 문화를 알지 못한다. 이런 가운데 명절을 맞아 KBS가 아이돌 스타들이 출연해 'KBS 가요무대'의 인기 곡들을 새로운 버전으로 재구성해 불러보는 특집 '대결! 아이돌 가요무대'를 준비했다.
KBS 2TV가 11일 오전 9시 40분에 방송하는 '대결! 아이돌 가요무대'에는 여성 아이돌그룹 씨스타, 포미닛, 헬로비너스, 걸스데이와 남성 아이돌 그룹 보이프랜드 등 청춘 스타 70명이 출동한다. 개그맨 남희석과 아나운서 박은영이 진행을 맡은 이 프로그램에는 트로트 가수 태진아, 박혜연, 김혜연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KBS의 대표적인 장수 프로그램으로 중ㆍ장년층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가요무대'를 아이돌 버전으로 바꿔 트로트 노래 대결을 벌이는 방식. 총 15개 팀은 시대마다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인기곡들을 6라운드에 걸쳐 부르며 심사위원들이 가창력, 무대매너, 청중 호응도 등을 평가해 최종 우승팀을 뽑는다.
첫 라운드에서 여성 걸그룹 포미닛은 가수 한명숙의 '노란 샤쓰의 사나이'를 원곡과는 전혀 다른 버전인 뮤지컬로 바꿔 부르고 남성 아이돌 그룹 보이프렌드는 가수 남일해의 '빨간 구두아가씨'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남성 아이돌그룹 비투비는 가수 남진의 '아빠의 청춘'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리믹스해 부른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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