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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한 다큐… 편집 당한 개콘… 스타 애정촌… '리모컨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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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한 다큐… 편집 당한 개콘… 스타 애정촌… '리모컨 명절'

입력
2013.02.0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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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에 방송사가 준비한 특집 프로그램은 물량이 다른 해에 비해 적다. 연휴가 짧은데다가 주말이 겹쳐서다. 하지만 내용을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지상파 3사는 음식을 통해 아픈 현대인들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예능 프로그램 같은 다양한 특집과 파일럿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여기에 설 느낌이 물씬 나는 소재를 다룬 다큐멘터리와 내용과 형식을 특집에 맞게 변형해 방송되는 기존 프로그램까지 포함하면 여느 해 못지 않은 '설 차림'이다.

SBS가 8일 밤 11시 15분 방송하는 '방랑식객-식사 하셨어요?'는 '치유와 소통의 밥상'을 주제로 한 예능 프로다.'방랑식객'으로 잘 알려진 자연요리 연구가인 임지호씨와 배우 김혜수, 개그맨 이휘재가 다양한 이유로 상처받은 가족들을 위해 밥상을 차려주는 과정을 그려냈다. 2월 11일 밤 8시 50분에 MBC가 방영하는 '내 영혼의 밥상'도 마찬가지로 개그맨 이경규, 이수근, 노홍철 등 출연자들이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직접 요리를 만들어 선물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소재와 형식 면에서 기존 틀을 깬 파일럿 프로그램도 여러가지다. MBC는 혼자 사는 남자의 일상을 보여주는 예능형 다큐멘터리인 '남자가 혼자 살 때'를 10일 밤 11시 10분에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최근 연기자로 주목 받고 있는 '슈퍼스타 K' 출신 가수 서인국을 비롯해 배우 이성재와 락 그룹 '부활'의 멤버인 김태원, 아이돌 스타 이기광 등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를 통해 낱낱이 보여준다.

SBS가 11일 오전 10시 30분 방영하는 '가족 선물쇼'는 개그맨 김용만과 아나운서 유혜영의 진행으로 전국을 LTE 통신망을 이용해 연결해 시청자가 문자로 퀴즈에 참여하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일종의 '퀴즈쇼' 다. 정답을 맞춘 시청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냉장고, 에어컨, TV을 포함한 십 여종의 생활형 가전제품과 700여 장의 상품권 등을 준다.

기존 프로그램을 설 특집으로 꾸민 경우도 많다. KBS 1TV는 10일 오후 7시 10분에 출연진을 기존 고등학생에서 다문화 가족으로 바꿔 구성한 '다문화 도전 골든벨'을 방송한다. 2TV는 11일 오후 4시 20분 기존 개그콘서트 방영분 중 편집된 코너들을 묶어 최초로 공개하는 '당신이 한번도 보지 못한 개그콘서트'를 선보인다.

SBS 인기 프로그램인 '애정촌'은 청춘 남녀 스타 10명이 출연하는 '스타 애정촌'으로 변경돼 11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스타 애정촌'에는 4인조 남성 그룹 GOD 출신의 데니안을 비롯해 배우 이켠, 개그맨 안영미, 뮤지컬 배우 선우까지 10명의 스타들이 출연한다. 국내 최초의 야생 리얼리티쇼인 '정글의 법칙'의 어린이 버전인 '정글의 법칙 K'도 11일 오후 6시에 방영된다. '정글의 법칙-K'는 SBS 예능 프로그램인 '스타 주니어쇼-붕어빵'에 출연중인 개그만 이정용의 아들 이믿음군과 염경환의 아들 염은율, 조혜련의 아들 김우주군 등이 필리핀의 한 섬에서 3박 4일간 머물며 벌이는 에피소드를 다뤘다. 또 MBC도 9일 6시 25분 방영되는'무한도전'을 출연진들이 자신들의 애장품을 놓고 퀴즈 게임을 벌이는 '설 선물 장만 퀴즈'편으로 구성해 방송한다.

이 밖에도 MBC 명절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아이돌스타 육상ㆍ양궁 선수권 대회'가 11일 오후 5시 방송된다. 여성 걸그룹인 씨스타, 포미닛, 티아라와 남성 그룹인 제국의아이들, 샤이니, FT아일랜드 등 150여명의 국내 인기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 KBS 2TV도 11일 오전 9시 40분 12개 아이돌 그룹들이 팀을 만들어 일제시대부터 최근까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중가요를 불러보는 '대결 아이돌 가요무대'를 방송한다.

명절 느낌이 물씬 풍기는 다양한 다큐멘터리도 볼거리다. KBS 1TV는 9일 밤 10시 30분 흑사의 해인 계사년을 맞이해 올해 환갑을 맞이한 1953년생으로 익산-전주를 기차로 통학한 학생들의 모임인 '칙폭회'의 회원들이 고향을 방문하는 과정을 그린 '흑뱀띠들의 어떤 귀향'을 방영한다. 또 10일과 11일 오전 10시 5분에는 경북 안동부터 전남 해남에 이르기까지 조선시대 양반 문화의 전통을 지켜온 종부들의 삶을 재조명한 2부작 '섬김과 나눔의 삶-종부'를 방송한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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