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과 중앙박물관에서는 설 연휴 기간 동안 다양한 민속행사를 연다.
민속박물관은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경복궁 내 박물관에서 참가자 체험 중심의 '설 한마당'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세시체험 및 시연, 놀이 체험, 만들기 체험, 명절 음식 나누기, 전통 공연 및 추억의 영화 관람, 어린이와 함께하는 설 행사 등으로 진행한다. 계사년 한해 운수가 궁금한 관람객은 운수대통을 기원하며 토정비결과 윷점도 볼 수 있다. 설빔을 빌려 입고 박물관 앞 전통가옥인 오촌댁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한국전통매사냥보전회 박용순 응사(鷹師)가 황조롱이, 참매, 송골매 등의 맹금류를 이용해 선보이는 전통 매사냥은 볼거리다. 이밖에도 윷놀이 경연대회, 제기차기와 팽이치기, 투호 던지기, 널뛰기, 승경도놀이, 쌍육, 참고누 놀이, 연하장 만들기, 액연 만들기, 복주머니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9일에는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평택농악과 철물이굿 '꽃맞이' 행사가, 설날(10일)에는사자춤(북청사자놀음보존회)과 퓨전 타악 공연 'Dance Meets Percussion'이, 11일에는 전통풍물마당과 비보이와의 만남 'Movement Korea'가 펼쳐진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설날 서울 용산의 박물관 내 열린마당에서 '가족참가자 체험 프로그램'과 열두 띠 동물을 형상화한 전통연희 한마당 행사를 연다. 가족참가자 체험 프로그램은 4일까지 미리 신청한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오후 3시부터 시작하는 전통연희 한마당 행사에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한마당 행사는 '뱀을 따라 가는 길놀이'로 시작해 열두 띠 동물인 호랑이, 원숭이 등의 움직임을 전통춤을 변형해 재미있게 만든 '동물 춤과 풍물놀음', '뱀과 모든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진풀이'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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