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용용지가 부족한 울산 동구지역에 그린벨트를 풀어 대규모 산업용지가 조성된다.
울산 동구는 개발제한구역(GB)인 미포동 234의 1 일원 51필지 44만3,945㎡를 산업용지로 전환키 위해 그린벨트 해제절차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현대중공업 사업장 맞은 편이자 현대정보과학고 뒤편 야산이다.
이를 위해 동구는 향후 3년간 해당 지역에서의 개발행위 허가를 제한한다고 공고했다.
해당 지역은 시 도시공사가 부족한 산업용지 확충을 위해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 중인 곳으로, 개발행위 허가제한지역으로 지정되면 건축물(가설건축물 포함) 신ㆍ증축, 개축, 재건축, 대수선, 공작물 설치, 토지 형질변경, 토석 채취, 토지 분할, 물건 적치, 죽목 벌채, 용도변경 등이 모두 제한된다. 이는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대한 보상목적의 무분별한 개발 방지를 위한 선제조치다. 다만 제한고시 이전에 허가신청이 접수된 행위를 비롯해 재해예방이나 복구, 문화재 발굴, 이미 확정된 도시계획시설 등은 행위허가 제한을 받지 않는다.
동구 관계자는 “개발행위 허가제한은 산업단지 개발사업 예정지 투기 및 난개발 방지를 통해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도시관리를 위한 조치”라며 “제한지역 내 불법행위로 고발 등 불이익 처분을 받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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