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앞으로 5년 간 이끌 새 정부의 이름이 '박근혜정부'로 확정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6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이 의견을 모은 뒤 박 당선인의 동의를 받았다고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이 전했다. 박 당선인의 국정 철학을 직접적으로 보여 주는 '민생 정부' '국민행복 정부' 등도 논의 단계에서 검토됐다가 '박근혜정부'로 최종 결정됐다.
대통령의 이름을 정부 차원에서 정한 공식 명칭으로 쓰는 것은 이명박정부에 이어 두 번째이다. '문민정부' '국민의정부' '참여정부' 같은 고유의 이름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윤 대변인은 "헌법 정신은 그대로인데 정부 출범 때마다 스스로 이름을 정하는 것은 어색하다"면서 "미국 '부시 정부' '클린턴 정부'에서 보듯 외국에서도 별도의 이름을 정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은 "박근혜라는 이름이 신뢰와 원칙이라는 브랜드를 가진 만큼 박 당선인이 지금까지 한 약속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이 담긴 이름"이라고 말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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