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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교육, 비정규직 최장 농성 눈앞 해고자 2명 성당 종탑서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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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교육, 비정규직 최장 농성 눈앞 해고자 2명 성당 종탑서 농성

입력
2013.02.0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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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업 재능교육 해고자 2명이 6일 해고자 전원 복직과 단체협약 원상 회복을 요구하며 고공 농성에 들어갔다.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재능교육지부 조합원인 여민희(41), 오수영(40)씨는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종로구 혜화동성당 맞은편에 있는 약 15m 높이 종탑에 올라 농성을 시작했다.

노조 측은 "재능교육지부는 20일이 지나면 최장기 비정규직 투쟁사업장이 되지만 사측은 묵묵부답"이라면서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옥상에서 내려오지 않고 무기한 농성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최장기 비정규직 투쟁사업장은 기륭전자노조(1,895일)다.

사측은 2007년 결성된 노조가 임금 삭감안에 반발해 파업하자 "학습지 교사는 법적으로 노조를 결정할 수 없는 특수고용노동자"라는 이유로 교섭을 거부했다. 노조와 사측의 각종 고소 고발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노조원들이 대거 해고된 뒤, 남은 해고자 11명은 해고자 전원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 현재 1,875일을 넘긴 상태다.

앞서 지난해 11월 1일 서울행정법원은 노조가 제기한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구제 재심판정 취소 청구 소송에서 "재능교육이 노조활동을 이유로 위탁계약을 해지한 것은 부당노동행위"라며 학습지 교사를 노조법상 근로자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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