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평균 생존율 4개월… '착한 암'의 두 얼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평균 생존율 4개월… '착한 암'의 두 얼굴

입력
2013.02.06 12:36
0 0

흔히 갑상선암을 '착한 암'으로 부른다. 다른 암들에 비해 진행이 느리고 수술 예후가 좋은 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병 6개월 안에 사망할 수 있는 갑상선암도 있다. 재발이나 전이의 위험 역시 무시할 수 없다. EBS가 7일 밤 7시 35분 방송하는 '가족건강 프로젝트'는 두 얼굴을 갖고 있는 갑상선암을 집중 해부한다.

갑상선암은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역형성암 등 네 가지로 분류된다. 전체 갑상선암의 95%를 차지하는 유두암과 여포암은 비교적 치료가 쉽고 수술 예후도 좋은 편이다. 반면 수질암은 수술을 받아도 세 명 중 한 명은 재발해 위험한 편이며 갑상선암 가운데 유일하게 유전인자를 가지고 있다. 역형성암은 1% 미만으로 드물게 발생하지만 악성도가 매우 높아 진단 후 평균 생존율이 4개월밖에 되지 않는 무서운 암이다.

그래서 수질암이나 역형성암 환자가 갖는 두려움은 클 수밖에 없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네 차례 수술을 받은 수질암 환자 이민숙(50ㆍ가명)씨는 석 달마다 검사를 받고 있지만 언제 재발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불안하다.

이일지(37)씨는 지난해 12월 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수술만 받으면 완치될 수 있다고 하지만 중학교 사회교사여서 늘 말을 해야 하는데 수술 후 목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걱정이다.

이일지씨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드림팀이 나섰다. 드림팀은 수술 및 운동 치료, 식습관 개선, 음성 치료 등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그의 성공적인 교직 복귀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전문의들은 "갑상선암의 종류에 따라 암의 행동양식이 달라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