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4명 중 1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노인에서는 유병률이 두 배로 높아졌다.
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0년 의료패널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 가운데 당뇨병 환자는 9%였다. 이 보고서는 2010년 7,866가구의 30대 이상 1만1,866명을 조사해 만들었다.
당뇨병은 50대부터 크게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당뇨병 환자는 3.1%에 불과하지만 50대에서는 9.6%로 높아지고 60대에서는 17.2%가 당뇨병을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70세 이상에서는 10명 중 2명(19.7%) 꼴이다. 특히 가구소득 연 999만원 이하인 가구 중 당뇨병 환자는 19.9%인 반면 연 소득 5,000만원 이상인 가구에서는 5.3%에 그쳐 소득과 반비례하는 뚜렷한 경향을 보였다.
또한 30세 이상 성인 중 고혈압 환자는 24.0%였고, 여성(25.5%)이 남성(22.3%)보다 많았다. 30대에서는 1.9%에 불과했지만 50대에서는 24.8%로 높아지고 60대에서는 45.1%가 고혈압환자였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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