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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비빔밥 가격 내리고 요리법 다양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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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비빔밥 가격 내리고 요리법 다양화 해야…

입력
2013.02.0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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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대표음식인'전주비빔밥'가격이 타 지역과 비교할 때 턱없이 비싸고 요리법다양화 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전주시와 (사)비빔밥세계화사업단, (사)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네트워크는 4일 오후 전주한지지원센터에서 '전주 비빔밥의 위상 어떻게 지킬 것인가'라는 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비빔밥 전문가와 업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해 관광상품이 된 전주비빔밥의 위상과 불만사항 등 전반적인 사항을 토의하고 차별성 전략을 소개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엄영숙(경제학부) 전북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전주시내 51개 비빔밥 업소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에서 11월 중순까지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주전통비빔밥은 육회 사용과 나물 등 재료를 많이 사용하고 반찬 가지 수도 많으며 고급 놋그릇을 사용해 타 지역보다 가격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빔밥 가격은 수도권 등 타 지역 호텔급 식당에서 1만2,000원을 받고 있는데 반해 전주는 1만원 이상 받고 있는 음식점이 절반 이상에 달하고 평균 가격도 다른 지역에 비해 7,500원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지역 51개 비빔밥 업소 중 6,000원 이하는 7개, 7,000∼9,000원 14개, 1만원 이상 은 29개로 나타났다.

또 한옥마을을 제외한 전주 일반업소의 비빔밥 최대가격은 1만2,000원이었으며 평균가격은 8,915원에 달했다. 한옥마을 비빔밥 최대가격은 1만3,000원이며 평균가격은 9,705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육회비빔밥은 1만2,000~1만5,000원씩 받고 있으며 전북도청 인근 한 음식점은 최고 3만8,000원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에 나선 송재복 호원대 교수는 현대 서민들이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중저가 비빔밥 확대 보급과 업소 별 차별화 전략 등을 제시했다.

비빔밥영농조합 회원 업소에서는 전통전주비빔밥 원형보존을 위해 사골로 밥을 짓고 재료를 생으로 사용하지 않고 볶거나 무쳐 사용하며, 향토 식재료 20∼30가지를 사용한 전주비빔밥의 특징과 가격이 높은 이유 등을 설명했다. 이들 업소는 전주시의 홍보 부족과, 품질을 고려하지 않고 외형적인 이미지로만 평가되는 문제점 등을 제시했다.

김신 전주시 문화경제국장은"전주비빔밥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상술에 치우치지 말고 소비자 불만 해소에 노력해야 한다"며"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와 중저가 업소를 홍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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