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의 첫 전체회의를 7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향후 절차를 감안하면 차기 검찰총장은 2월 하순쯤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는 추천위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검찰 안팎에서 추천된 10여 명의 인사에 대해 병역, 재산, 경력 등 기본적 인적 사항을 제시할 예정이지만 시간이 촉박해 추천위원들이 거수기 역할만 할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후보 심사는 정성진(73) 전 법무부장관을 위원장으로 당연직 5명과 비당연직 4명 등 총 9명의 위원이 진행한다. 추천위원회는 적격 여부를 판단해 검찰총장 후보자로 3명 이상을 법무부장관에게 추천하고, 법무부장관은 이들 중 1명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추천위원회가 첫 회의에서 곧바로 후보자 3명 이상을 추천할 수도 있지만 한두 차례 더 회의를 열 가능성도 있다.
검찰 안팎의 하마평을 종합하면 후보자로 사법연수원 14기 중 김진태(61) 검찰총장 권한 대행과 채동욱(54) 서울고검장, 김학의(57) 대전고검장, 안창호(56)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이 경합하고 있으며 15기 중 소병철(55) 대구고검장과 길태기(56) 법무부 차관, 김홍일(57) 부산고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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