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습지인 영양읍 삼지 수변공원을 람사르습지 등록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한국지리학회 등에 따르면 자연 연못 3개가 있어 삼지로 불리는 삼지 수변공원은 형성시기가 후기빙하기인 4만∼6만년 전으로 추정된다.
군은 지난 1983년 농경지정리 당시 3개 연못을 잇는 2.7㎞의 배수로에 설치한 폭 4m, 높이 2.5m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헐어 내고 있다. 배수로 주변에는 폭 50∼100m 정도의 녹지를 조성, 자연 그대로의 실개천으로 복원한다.
우재학 영양군농촌개발담당은 “내년 6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이 곳에는 미생물 수생어류 동식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명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
군은 삼지 수변공원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 주민 130여 가구와 협의를 거쳐 람사르습지 등록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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