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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 문 여는 경찰대,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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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 문 여는 경찰대,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인가

입력
2013.02.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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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가 외부 대학생들에게 최초로 강좌를 개방하는 등 변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들만의 철옹성’이란 인식을 희석하기 위한 의도가 엿보인다.

경찰대는 교내 겨울 계절학기에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한 경기대 용인대 한림대 학생 43명을 대상으로 강좌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1981년 개교 이래 매년 여름과 겨울 계절학기를 연 경찰대가 외부 대학 학생들에게 강좌를 개방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겨울강좌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경호보안학(경기대)이나 경찰행정학(용인대), 법행정학(한림대)을 전공하는 학생들로 향후 경찰공무원이 되거나 관련 분야에서 활동할 이들이다.

학생들은 이날부터 하루에 6시간씩 1주일간 경찰대에서 최면수사 기법, 과학수사 기본, 교통사고 감정사 대비반에서 경찰대 교수 등에게 실습 위주의 교육을 받는다.

강좌 개방과 함께 경찰대는 해외 대학과의 교류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2008년 중국을 시작으로 지난해 미국으로 확대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올해는 독일 영국 프랑스의 대학들과도 시행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아직 교환학생 숫자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역대 최대 규모로 예상된다.

이런 변화에 대해 경찰대 측은 “폭넓은 경찰인재 양성과 함께 국민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하지만 끊이지 않고 제기되는 ‘경찰대 폐지론’과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데도 경찰대 학생만을 위한 기관이라는 비판은 물론, 경찰 내부적으로는 경찰대 출신이 고위직을 독점한다는 불만이 팽배한 상태다. 지난해 말 대선 전에도 경찰대 폐지는 주요 이슈로 부상한 바 있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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