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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앞둔 전경련… 허창수 회장 연임론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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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앞둔 전경련… 허창수 회장 연임론에 '무게'

입력
2013.02.0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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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차기 회장을 뽑는다. 현 회장인 허창수 GS 회장이 연임할 지, 새로운 회장이 탄생할 지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7일 서울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정기 이사회를 갖고 차기 회장 선출을 논의한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허 회장 연임 쪽으로 쏠리고 있다. 허 회장은 전임 조석래 효성 회장이 건강문제로 2011년 2월 그만둔 뒤 33대 회장을 맡아 2년 임기를 채웠다. 전경련 관계자는 "7일 이사회에서 허 회장의 연임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이사회 의견을 취합해 21일 열리는 정기 총회에서 차기 회장이 최종 결정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의 연임 쪽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는 현재 회장단이 허 회장의 연임을 바라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역대 회장들 모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대체로 연임을 했기 때문이다. 딱히 회장을 맡겠다고 나서는 재계 총수도 없어서 허 회장을 대신할 후보도 없는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허 회장 외에 뚜렷한 대안이 없어서 연임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총회 하루 이틀 전에 갑작스럽게 새로운 후보가 결정된 적이 있는 만큼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정작 허 회장은 연임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허 회장은 지난달 3일 대한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와 10일 전경련 회장단 회의 직후 연임 가능성에 대해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연임 거부 의사를 밝히지는 않은 셈이다.

500여 회원사를 대표하는 전경련은 역대 13명의 회장 가운데 초대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와 구자경 LG 명예회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등 3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0명은 모두 연임했다.

박주희기자 jxp93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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