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시작된 동산(動産)담보대출의 올해 목표치가 5배 이상 확대된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8일 출시된 동산담보대출은 연말까지 1,369개 업체에 3,485억원이 지원됐다. 지난해 취급목표액은 2,000억원이었으나 중소기업 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목표치를 1.7배나 초과 달성했다.
그간 취급된 동산담보대출은 절삭기, 사출기 등 범용성 기계 위주의 유형자산은 물론 철강, 아연, 석재, 골재 등 재고자산에 대한 대출도 이뤄졌다. 특히 쌀, 소, 냉동수산물 등 농축수산물도 담보물로 취급되면서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올해 취급목표액이 1조8,0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전년 취급실적의 5.2배에 달한다. 금감원은 "주요 시중은행과 기업은행이 1,500억~3,000억원, 지방은행이 300억~500억원을 취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농협은행이 '돼지담보대출'을, 전북은행은 '농축수산물 담보대출'을 도입할 방침이어서 담보 대상의 확대도 예고된 상태다. 금감원은 올해 3분기 중 여신전문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유관기관과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제2금융권의 동산담보대출 도입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