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의 기저귀 교체 시점을 알려주고 간단한 물건을 운반하는 등 비교적 ‘똑똑한’ 로봇 간호조무사가 실전에 배치됐다.
경북 경주시는 포항의 한국로봇융합연구소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 노인간호로봇을 개발, 최근 경주시립노인전문병원에 배치, 시험가동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이 로봇은 경북도와 경주시에서 공동 추진하는 시 ‧ 군 특화 산업로봇융화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 3월 개발에 착수, 지난해 12월 성공했다.
‘키로-5(KIRO-5)’로 명명된 이 로봇은 활동량이 비교적 적은 노인요양시설의 특성상 비교적 규모가 작은 내부시설을 맞게 소형으로 제작됐다. 환자의 기저기 교환시점을 알려주거나 모닝콜과 식사 및 생활알람기능을 갖추고 있다. 간단한 물건도 운반할 수 있고, 실내공기 살균 및 탈취 기능도 있다. 내장 센서를 통해 이동 중에 환자와 충돌을 막아 준다.
24시간 가동할 수 있으며, 야간에는 수시로 병실을 순회하며 내장카메라로 동영상을 촬영, 간호사에게 전송해 주고 있어 업무부담을 줄여주고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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