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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행진 SK컴즈, 내달 서비스 개편… 반전 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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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행진 SK컴즈, 내달 서비스 개편… 반전 꾀할까

입력
2013.02.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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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을 거듭하던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가 반전을 꾀하고 있다. 건설 중인 사옥까지 팔아 마련한 자금으로 네이트와 싸이월드를 새 단장, 승부수를 띄우기로 한 것.

3일 업계에 따르면 SK컴즈는 다음달 포털 네이트와 ‘토종 SNS’인 싸이월드를 새롭게 단장할 예정이다. 네이트는 나이, 성별, 검색패턴 등 사용자의 특성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서비스 개편을 추진한다. 싸이월드는 원래 싸이월드의 색깔을 찾는 쪽으로 바꿀 예정이다. 경쟁사인 페이스북 등과는 다른 싸이월드만의 본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사용환경을 바꾸겠다는 것. SK컴즈는 또 게임을 ‘싸이월드 모바일’이나 메신저 ‘네이트온UC’ 등과 연동하는 작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실탄’도 확보했다. 최근 경기 판교에 건축 중인 사옥을 SK플래닛에 팔았으며, 매각대금 749억원을 신규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SK컴즈가 전방위적 자구노력을 펴고 있는 건 현재의 위기 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 이 회사는 지난 4분기에 1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81억원, 3분기 117억원 등으로 적자 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SK컴즈의 회생 몸부림에도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비즈니스는 한번 가입자가 빠지거나 활동성이 떨어지면 다시 회복하기가 쉽지가 않다”며 “주요 사업을 새 단장하는 것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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