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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앞 바다목장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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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앞 바다목장 조성

입력
2013.02.0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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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에 고리원전에서 나오는 온배수로 변화된 생태계에 적합한 바다목장이 조성된다.

기장군은 고리원전 인접지역인 장안읍 앞바다 200㏊ 해역에 2015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연안바다목장(오션블루파크)을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고리원전 앞바다는 방출된 온배수로 수온이 1도 가량 상승해 수중에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가 감소하는 등 생태계가 교란된 것으로 분석됐다.

군은 이 해역에 온대성 해조류인 모자반과 감태 등을 인공이식해 바다숲을 조성키로 했다.

이는 참돔과 가자미, 전복, 해삼 등 경제성이 뛰어난 어류가 서식할 수 있는 바다목장의 기반이 된다.

군은 인근에 수중전망대와 해상낚시 체험장 등 관광테마형 시설도 설치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바다목장 조성사업비는 고리원전 1호기 계속운전합의금에서 사용키로 했으며 올 연말 완료되는 오션블루파크사업 실시설계용역을 토대로 2014년 착공할 예정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고리원전에서 배출되는 온배수로 수중생태계가 파괴됐지만 현재의 자연환경에 맞는 생태계 모델을 개발해 다양한 바다생물이 서식하게 만들 계획”이라며 “관광테마형 시설도 설치하면 동부산관광단지와 어우러지는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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