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의회와 경기 남양주시, 가평군의회가 경춘선 전철의 청량리 연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3일 코레일에 따르면 2010년 12월 개통한 경춘선 전철은 춘천에서 서울 상봉간 81.3km를 운행하고 있다. 요금은 춘천~상봉이 2,650원이다.
그러나 용산역이 종착역인 고속 ITX청춘 열차와는 달리, 경춘선 전철은 서울 동북부 지역인 상봉 역까지만 운행돼 도심 진입을 위해선 2, 3차례 환승이 불가피하다. 이 같은 불편을 감수하지 않으려면 요금이 6,000원대로 두 배 이상 비싼 ITX청춘 열차를 이용해야 한다. ITX열차의 경우 앞으로 요금이 대폭 오를 가능성도 있어 주머니가 사정이 여의치 않은 노인이나 대학생 입장에선 부담이다.
이에 따라 이들 시군의회는 경춘선 복선전철의 청량리 연장 운행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국토해양부 등에 보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2010년 말 개통한 경춘선 복선전철로 수도권 진입이 수월해졌지만, 시ㆍ종착역이 상봉 역으로 돼 있어 대부분의 승객이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 두 번, 많게는 세 번씩 갈아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제대로 된 광역교통망 역할 수행을 위해 경춘선 전철도 청량리까지 연장 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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