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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학점 종이성적표' 추억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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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학점 종이성적표' 추억 속으로

입력
2013.02.0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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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부모님에 앞서 성적표를 받기 위해 집 앞에서 우편배달부를 기다리는 고생은 안 해도 된다.

학창 시절 한 번쯤은 있을 법한 성적표 소동이 사라질 전망이다.

전남대학교는 3일 1, 2학기 매년 두 차례 학생들의 주소지로 보냈던 종이성적표 발송제도를 올해부터 폐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교 홈페이지에서 성적을 확인해야 한다.

전남대가 종이성적표 발송을 폐지키로 한 것은 개인정보 보호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것.

전남대는 학생 2만여명의 성적표를 인쇄업자에 의뢰해 제작한 뒤 이를 다시 봉투에 넣어 우편으로 발송하고 있다. 특히 주소가 틀려 반송된 성적표는 일정기간 학교에서 보관하고 있다.

전남대 관계자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는 성적표 발송제도는 효율성이 낮고 비용도 많이 든 측면이 있다"며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우편물 발송에 따른 동의 절차 등이 쉽지 않는 등 여러 문제점 개선을 논의한 끝에 올해부터 종이성적표를 폐지키로 했다"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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