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클린 리더스] 쌍용건설, "최고의 집짓기는 사랑에서 시작"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클린 리더스] 쌍용건설, "최고의 집짓기는 사랑에서 시작"

입력
2013.02.03 10:51
0 0

52도 기울어진 건축물로 유명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건설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쌍용건설은 '세계 최고 건축기술도 근본은 사랑에서 출발한다'라는 마음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

쌍용건설은 우선 건설회사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 직원들에게 '사랑의 집짓기'(해비타트) 봉사활동 참여를 의무화했다. 총 2박3일의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 중 하루를 자원봉사에 할애한다. 이에 따라 2012년 상반기 신입사원들은 지난해 1월 충남 천안 목천읍 '희망의 마을'에서 건설현장 체험과 봉사의 의미를 깨닫는 차원에서 '사랑의 집짓기'에 참여했다. 이들은 터파기, 콘크리트 타설, 골조공사 작업을 직접 했다. 신입사원 교육이 끝난 후에도 장애아이들과 함께 용인 에버랜드동물원을 견학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간을 가졌다.

회사가 재정적으로 다소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원봉사 활동은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쌍용건설 본사 및 현장 직원 30여명이 자원봉사대 '쌍용나눔이'를 자발적으로 조직하고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첫 번째 활동으로 2일 경기 용인시 이동면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몸이 불편한 노인에게 연탄 2,000장을 전달했다. '쌍용나눔이'는 앞으로도 장애우나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모임별 활동도 활발하다. 사내 '기독신우회'는 2003년부터 강원 원주시 '원주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과 긴밀한 유대를 맺으며 바자회 참가 등을 통해 복지관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04년부터는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김장 담그기 행사에 매년 참가하고 있는데 지난해 11월에도 복지관 측과 함께 김장을 담갔다. 또 사보에 복지관 학생들이 그린 '내가 살고 싶은 집' 그림을 매월 게재하고 원고료를 지급해 학생들에게 용돈과 함께 성취감도 느끼도록 배려하고 있다. 여직원 모임인 '선용회'는 2010년 경기 성남시 '안나의 집'을 방문해 400여명의 노숙자들에게 저녁 배식봉사 활동을 하고 성금을 전달했다.

쌍용건설 사회공헌의 또 다른 특징은 직접 참여를 통한 봉사 중요시 한다는 점이다. 10년 넘게 대한적십자사의 헌혈캠페인에 본사 직원 3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 2010년 9월에는 한 달 간 사내 캠페인을 실시해 수집한 의류 510점을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기부했다. 사내 의류기부 캠페인은 본사 부서별로 의류 박스를 배포해 집에서 가져온 의류를 수거한 후 아름다운가게를 후원하는 대한통운 무료 택배서비스를 통해 사회복지시설 등 필요한 곳에 보냈다.

올해에는 해외 건설현장이 있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지의 사회복지기관에 기부와 봉사활동을 계획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해외로 확대할 방침이다. 쌍용건설은 이미 해외에 한국 도서를 보내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국도서를 접하기 어려운 해외동포 학생들에게 우리말을 보급하고 우리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2011년 5월 '해외동포 책보내기 협의회'와 공동으로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에 도서 1만권을 기증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에 큰 재해가 발생하면 노사가 한 몸이 돼 도움을 주려 발벗고 나선다. 2011년 9월 정부ㆍ민간기업과 함께 리비아 구호물자 지원에 참여해 반정부군에게 긴급한 의약품과 특수이유식, 식량, 발전기 등 3만달러의 구호물자를 지원했다. 2007년 12월 선박 충돌 사고로 원유가 대량 유출돼 큰 피해를 입은 태안군민을 돕기 위해 이듬해 1월 직원 34명이 곧장 현장으로 달려가 기름 띠 제거 활동에 나섰다. 또 노동조합이 각 부서에서 일년 동안 실시한 사랑의 돼지저금통 모금 행사에서 모은 수익금 200만원과 모델하우스 소품 경매행사로 얻은 수익금 등 400만원을 군민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2008년 신입사원들도 연수기간 중 태안군을 찾아 기름 방제활동을 벌였다.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기술개발을 통한 상생을 모색하고 대금지급도 어음은 지급기한을 짧게 하고 공사이행 보증금을 축소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매년 협력업체 모임인 '용건회' 행사를 개최해 협력업체들의 사기를 북돋워주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쌍용건설은 최근 수(水)처리 중소기업과 함께 굴착작업 없이도 상수도 관 내부를 깨끗하게 치울 수 있는 첨단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직접 참여를 위주로 한 재능기부 형식의 사회참여형 사회공헌과 해외에서의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