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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여사 "군부 맞서 민주주의 이룩한 한국서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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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여사 "군부 맞서 민주주의 이룩한 한국서 배워"

입력
2013.02.0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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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인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는 1일 "군부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 정부와 경제 발전을 이룩한 한국인들에게 배울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수치 여사는 이날 서울대에서 명예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가진 '아시아의 발전과 민주주의'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민주주의란 우리나라의 운명을 우리 스스로 결정할 권리이며 자유와 안보 사이의 건강한 균형에 의해 결정 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떤 세상이 될지 결정하는 건 기술이 아닌 인간의 본성과 의지"라며 "정치·경제·사회적 발전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건 젊은이들에게 달렸다"고 강조했다.

수치 여사는 앞서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만나 환담했다. 이 여사는 "꼭 버마의 대통령이 돼 국민이 자유롭고 평화로운 버마를 만드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고, 수치 여사는 "아시아에서 첫 번째는 아니지만 가장 좋은 방식으로 이루겠다"고 화답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미얀마 교민간담회에서 수치 여사는 향후 정치적 행보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2015년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며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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